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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제재' 입장 차 뚜렷…한국 입장 주시"

美 언론 "'제재' 입장 차 뚜렷…한국 입장 주시"
입력 2019-04-10 06:05 | 수정 2019-04-10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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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북한 제재 문제에 대해 한미가 어떤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준비했을 중재안의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떻게 설득할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한국과 미국의 당국자들이 대북 제재의 역할과 효과를 놓고 뚜렷하게 의견을 달리 한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늘자 온라인판에서 그런 표현을 쓰면서, 두 나라 외교 당국자의 상반된 목소리를 실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주 CBS 인터뷰에서 "완전한 비핵화가 달성되기 전에는 제재 해제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지만, 한국의 이도훈 외교부 본부장은 지난 4일 "제재만으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은 제재 해제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인센티브로 보지만, 미국은 제재를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할 수단으로 본다는 시각차가 있다는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문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북미 대화를 살려내기 위해서 북한은 비핵화를 단계적으로 행동에 옮기고, 미국은 제재를 점진적으로 푸는 방식을 강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그런 구상이 현실적이란 의견들이 나옵니다.

    [다니엘 워츠/전미북한위원회]
    "포괄적 전략으로서 점진적 제재 해제는 일방적 양보를 뜻하는 것도 아니고 주고받기 없이 경제적 압박을 풀어준다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중국, 러시아까지 동참한 국제적 제재를 트럼프 대통령이 이 시점에서 완화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워싱턴 외교가는 문대통령이 어떤 중재안을 갖고올까에도 관심이지만, 북한 제제에 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어떻게 설명할지 특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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