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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문 열어둔 사이에…도사견에 물려 60대 숨져

잠시 문 열어둔 사이에…도사견에 물려 60대 숨져
입력 2019-04-11 06:15 | 수정 2019-04-1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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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산책을 하던 60대 요양원 환자가 요양원에서 기르던 도사견에 물려 숨졌습니다.

    경찰은 요양원장을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임명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안성시의 한 요양원.

    이 요양원은 몸길이가 1.4m나 되는 도사견 두 마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 8시쯤, 이 도사견 한 마리가 산책 중이던 요양원 환자 62살 송 모 씨를 덮쳤습니다.

    요양원장 박 모 씨가 청소를 하기 위해 사육장 문을 열어놓은 사이 도사견이 뛰쳐나간 겁니다.

    [요양원 관계자]
    "평소처럼 청소해주고 이렇게 나오면 되는데 오늘따라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이놈들이 밀치고 뛰어나와 버린 거예요."

    목과 팔, 다리 등을 물린 송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피를 많이 흘려 5시간여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요양원 부원장 홍 모 씨도 도사견에 허벅지 등을 물렸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씨/요양원장]
    "전적으로 제 실수입니다. 실수고. 아…갑자기 이런 일이 벌어지고 나니까 속이 상하고 죽고 싶은 마음이에요."

    경찰은 요양원장 박 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원래 (개)주인은 따로 있다고 (원장이)주장하고 있는데요. 관리 부분은 자기가 관리했다고 인정했어요. 그래서 관리 부분에 대해서 과실을 물은 거죠."

    요양원 측은 사고를 낸 도사견을 안락사시킬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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