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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짜 맞은 자구안…"아시아나 팔아야 하나"

퇴짜 맞은 자구안…"아시아나 팔아야 하나"
입력 2019-04-12 06:20 | 수정 2019-04-1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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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만 1조 원의 채무 만기가 돌아오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구안을 채권단이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박삼구 전 회장이 아시아나 항공을 팔지 않고는 버티지 못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강나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아시아나 채권단은 "박삼구 전 회장 사재 출연, 유상증자 같은 실질적인 방안이 없다.", "5천억 원 지원하더라도 시장 조달이 불확실해 채권단의 추가 부담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박 회장 일가 지분도 내놓겠다", "3년 뒤 경영정상화에 실패하면 아시아나 항공까지 매각하겠다"고 하지만, 이 정도로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엔 미흡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최고운/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배수의 진'이라고는 표현했지만 사실 정말 말 그대로 결정적인 걸 포기하거나 그런 모습은 아니긴 하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시장이 속지는 않을 거다. 더 보여달라, 라는 얘기가 되고…"

    박삼구 전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지 않을 거라는 선언도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박 전 회장이 물러나고 아들이 경영한다는데 뭐가 다른가", "퇴진한다고 해놓고 3년의 기회를 달라고 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봐야한다"며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금호그룹은 다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아시아나 항공을 당장 시장에 내놓는 정도의 자구책이 아니라면 채권단의 도움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서는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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