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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첨탑 붕괴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첨탑 붕괴
입력 2019-04-16 06:07 | 수정 2019-04-1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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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진화에 온 힘을 쓰고 있지만 지붕과 첨탑이 무너져내렸고, 불길이 아직까지도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프랑스 센 강변에 자리잡은 노트르담 대성당 위로 짙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소방관들이 성당에 올라가 불길을 잡으려 애쓰고, 물을 뿌려 봐도, 화염은 점점 더 성당을 집어삼킵니다.

    결국 한 시간 만에 성당의 첨탑이 서서히 기울더니 완전히 무너져 내립니다.

    현지시간으로 15일 저녁 6시 50분,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불이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대성당 주변의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대피시키려고 나섰지만, 충격에 빠져 자리를 뜨지 못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프랑스 시민]
    "너무 끔찍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울고 있어요. 저 역시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공사를 위해 첨탑 주변에 촘촘하게 설치했던 가설물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불길은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이 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건물 외관에 세운 가설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예정됐던 대국민 담화를 취소하고 급히 화재 현장을 찾았습니다.

    교황청은 "노트르담 성당을 파괴한 끔찍한 화재 소식에 충격과 슬픔을 느낀다"는 성명을 냈고, 각국 정상들도 잇따라 위로와 애도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3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1345년에 완공된 프랑스 고딕 양식 대표 건축물로, 나폴레옹의 황제 대관식과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장례식 등 역사적인 행사들이 열렸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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