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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막말' "국민께 사죄"…'징계 수위' 논의

세월호 '막말' "국민께 사죄"…'징계 수위' 논의
입력 2019-04-17 06:05 | 수정 2019-04-1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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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날이었지만,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은 SNS를 통해 유족들에게 막말을 퍼부었고, 파문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이례적으로 신속히 사과하고, 징계 절차에 돌입했지만, 유족들은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한국당발 세월호 막말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진석 의원은 국회 제명, 차명진 전 의원은 당 제명에 나서야 한다고 한국당에 요구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온 국민이 슬퍼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이렇게 상처를 주는 것은 도덕적으로 저는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야 3당은 비판의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인간이길 포기했다", 민주평화당은 "소시오패스의 모습"이라며 차명진 전 의원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정의당도 "지옥에서조차 반기지 않을 악행"이라며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으니 벌레가 들끓는다"고 한국당 인사들의 잇따른 망언을 지적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한국당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사과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국민 정서에 어긋난 의견 표명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유가족이나 피해자분들께 아픔을 드렸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유감을 표시합니다."

    한국당은 또 오는 19일 당 윤리위원회를 열고, 차명진, 정진석 두 전현직 의원에 대한 징계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5.18 망언 파문' 당시 신속히 대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교훈 삼아, 이번에는 당 지도부가 먼저 파문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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