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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 추진…대미 압박 돌파구 모색

북·러 정상회담 추진…대미 압박 돌파구 모색
입력 2019-04-17 06:16 | 수정 2019-04-1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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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미가 3차 정상회담에 대한 말은 꺼냈지만, 아직 협상에 큰 진전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압박에 대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김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과 러시아가 다음주에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러시아 정부에 이어, 우리 정부도 공식 확인했습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러시아와 북한 간의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장소는 블라디보스토크가 유력합니다.

    푸틴 대통령이 26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하는데, 가는 길에 국내 행사 참석차 극동 연해주에 들러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두 나라의 정상회담은 지난달 말부터 북한의 최고 의전담당 책임자와 러시아 치안담당 고위관료가 양국을 오가면서 예측돼왔습니다.

    그런데 시기가 묘합니다.

    북한과 미국의 협상이 주춤거리는 가운데, 북한이 전통 우방이자 유엔 안보리 이사국인 러시아에 손을 내민 겁니다.

    지난주 김정은 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대외 경제협조와 기술교류, 무역활동을 다각적이고 주동적으로 책략"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근 러시아는 북한에 밀 5만 톤을 지원하기로 했고, 북한은 유엔제재로 돌아오기로 돼있는 러시아 파견 북한 근로자의 체류 연장을 요청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은 각종 대북제재로 경제의 손발이 묶인 북한이 "미국이 계속 압박할 경우 러시아와 협력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BC뉴스 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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