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미희

신생아 사망사고 은폐 의혹 분당차병원 의료진 구속

신생아 사망사고 은폐 의혹 분당차병원 의료진 구속
입력 2019-04-19 06:18 | 수정 2019-04-19 06:55
재생목록
    ◀ 앵커 ▶

    갓 태어난 신생아를 떨어뜨려 숨지게 한 뒤 이를 은폐하려 한 혐의로 체포된 분당차병원 의사들에게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다른 병원 직원들도 은폐에 가담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생아 사망 사고를 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분당차여성병원 소속 의사 문 모 씨 등 2명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의 성격과 피의자들의 병원 내 지위 등에 비춰 보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어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두 의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유가족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 …"

    이들은 지난 2016년, 신생아를 옮기면서 바닥에 떨어뜨렸고, 이후 신생아가 사망하자 의료 기록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태아의 두개골 골절과 출혈 흔적이 담긴 뇌 초음파 사진을 은폐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병원은 신생아 부모에게 사고 사실과 정확한 사망 원인을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차병원 측은 "당시 신생아가 호흡곤란증후군 등 여러 질병이 복합적으로 발생해 있었다"며 "떨어뜨린 것이 사망의 직접적 원인은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수사 선상에 오른 병원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한편, 사고 은폐에 가담한 직원이 더 있는지 여부 등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