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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테러 사망자 220명 넘어…"용의자 13명 체포"

폭탄 테러 사망자 220명 넘어…"용의자 13명 체포"
입력 2019-04-22 06:04 | 수정 2019-04-2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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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활절인 어제, 스리랑카의 주요 교회와 호텔 등에서 동시다발적인 폭발이 일어나 2백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 앵커 ▶

    현지에서는 자살 폭탄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도심지 한 복판에서 갑자기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가톨릭 성당은 뼈대만 남은 채 처참하게 파괴됐습니다.

    [아지트 위라쿤/목격자]
    "큰 폭발소리를 듣고 이웃들과 함께 밖으로 뛰어나왔는데, 주변에 잔해가 널려있었습니다."

    부활절인 어제, 주요 교회와 호텔 등 8곳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사고로 현재까지 숨진 사람은 228명, 부상자도 4백여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외국인도 35명 포함됐지만, 현지 우리 대사관 측은 한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스리랑카 경찰은 현재까지 연쇄 폭발 용의자 13명을 체포해 수사하고 있으며, 용의자 체포 과정에서 경찰 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정확한 폭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당국은 자살 폭탄 테러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위제와르딘/스리랑카 국방장관]
    "우리는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과격한 집단에 대항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등 세계 주요 인사들은 잔혹한 테러 행위를 규탄하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희생자 가운데 미국인들도 포함돼 있다고 공식확인하고, 테러리즘에 맞서 계속 싸워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스리랑카는 대표적인 불교국가지만, 극심한 민족 갈등에 이어 이슬람교와 힌두교, 기독교 등 종교 갈등이 내전으로 격화되면서 무려 10만 명이 숨졌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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