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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열' 속 첫 발인…안인득, 범행 전 3년 '치료 공백'

'오열' 속 첫 발인…안인득, 범행 전 3년 '치료 공백'
입력 2019-04-22 06:12 | 수정 2019-04-2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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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안인득 방화·살인사건 닷새 만에, 희생자 5명 가운데 1명의 발인이 치러졌습니다.

    안인득은 2016년까지 총 68차례에 걸쳐 조현병 치료를 받다가 이후 3년 가까이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창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정과 위패에 이어 관이 나오자 유족들이 흐느끼기 시작합니다.

    아버지께 올리는 마지막 인사.

    자식들은 결국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오열합니다.

    안인득에 희생된 74살 황 모 씨의 발인식이 어제 오전, 사건 닷새 만에 엄수됐습니다.

    다른 희생자 4명의 발인 시기는 아직도 알 수 없는 상황.

    유족들이 부상자 7명에 대한 치료비 전액 지원을 요구하며 발인을 미루고 있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상자 가운데에는, 하반신 마비 등 심각한 장애가 우려되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인득의 과거 행적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인득이 지난 2011년부터 2016년 7월까지, 진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68차례에 걸쳐 조현병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2010년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구속됐다 조현병 진단을 받고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꾸준히 치료를 받았던 겁니다.

    하지만 이후 2년 9개월간은 진료 기록이 없어, 이때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안인득은 또, 10년 전쯤 김해 한 공장에서 일하다 허리를 다쳐 산재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회에 대한 불만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프로파일러가 밝혔습니다.

    경찰은 안인득의 휴대전화 등을 분석해, 구속기간이 끝나는 오는 26일 안인득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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