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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과 '비핵화 노하우' 공유…오늘 귀국

카자흐스탄과 '비핵화 노하우' 공유…오늘 귀국
입력 2019-04-23 06:18 | 수정 2019-04-2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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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의 전·현직 대통령을 잇따라 만나 '비핵화 노하우'를 공유하고 북핵문제 타개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순방일정을 마치고 오늘 저녁 귀국합니다.

    누르술탄에서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991년, 옛 소련이 남긴 핵무기와 ICBM을 물려받아 세계 4위 핵 강국이 됐던 카자흐스탄.

    당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보수 민족주의와 이슬람주의 세력의 '핵보유' 주장을 거부하고 핵 포기를 결단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이후 4년 간 핵무기와 ICBM 반출, 핵물질 제거 등을 이행하며 비핵화를 완료했고 미국과 국제사회는 경제적 지원과 안전보장으로 응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토카예프 대통령과 만나, 이같은 카자흐스탄식 비핵화가 크게 참고된다고 말했습니다.

    "핵 포기 이후 지난 30년간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은 한반도 비핵화 과정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큰 교훈이 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카자흐스탄과 북한은 핵무기 개발 및 보유 의도, 지정학적 여건이 다르다"면서, "프로세스보다는 핵 포기 이후의 혜택에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비핵화 결단의 당사자인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도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핵을 내려놓고 경제를 선택하는 게 국민을 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고,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핵을 포기하면서 신뢰를 얻었다"며 지지의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청산리·봉오동전투 100주년인 내년,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희망했고 토카예프 대통령은 "직접 챙기겠다"며 화답했습니다.

    7박 8일간의 순방을 마친 문 대통령은 오늘 저녁 귀국합니다.

    누르술탄에서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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