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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조선' 회원 美 법정 출석…"보석 불허"

'자유조선' 회원 美 법정 출석…"보석 불허"
입력 2019-04-25 06:11 | 수정 2019-04-2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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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반북단체 '자유조선' 회원으로 알려진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이 미국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을 습격해 흉기와 가짜 총으로 직원들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검찰은 대사관 습격에 가담한 증거가 있다며 사건 당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턱수염을 기른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선글라스를 쓴 채 건물 입구에 서 있습니다.

    이 남성이 선글라스를 벗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이 벌어졌던 지난 2월 22일, 대사관 입구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찍힌 모습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검찰은 사진을 공개하며, 사진 속 인물이 지난 18일 체포된 자유조선 회원 크리스토퍼 안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토퍼 안은 현지시간 23일 LA 연방법원 공개 심리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사진 등을 증거로 제시하며 크리스토퍼 안이 자유조선 리더인 에이드리언 홍 창과 함께 이번 습격 사건에 가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8일 수사 당국이 홍 창의 아파트를 급습하는 과정에 크리스토퍼 안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파악한 사건 당시 정황도 공개됐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홍 창은 사건 당일 북한 대사관 문을 두드린 뒤 특정 직원에게 얘기하고 내부로 들어갔고, 크리스토퍼 안을 포함한 6명이 뒤따라 들어갔습니다.

    대사관에 침입한 이들은 흉기와 가짜 총을 들고 직원들을 위협해 결박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아울러 습격 사건 이후 홍 창은 뉴욕의 FBI 사무실에서 FBI 측과 접촉해 대사관에서 훔친 물건들을 전달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안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신변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재판의 비공개를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피고인 측의 보석 신청도 기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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