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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에서 사라진 1시간…짙어지는 조작 의혹

CCTV에서 사라진 1시간…짙어지는 조작 의혹
입력 2019-05-02 07:17 | 수정 2019-05-0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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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 유가족들이 세월호 선체에서 CCTV 영상저장장치가 놓여있던 안내데스크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참사 당시 CCTV 증거자료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다시 강조하고 사라진 당시 한 시간 영상이 진실 규명의 중요한 단초임을 강조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세월호 3층 로비에 있었던 안내데스크가 모형으로 복원됐습니다.

    조작 논란이 일고 있는 세월호 선체 CCTV 영상의 저장장치, 즉 DVR이 있었던 곳입니다.

    지금도 CCTV와 DVR을 연결했던 64 가닥의 케이블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사고 시점부터 사라져버린 한 시간의 영상이 참사 원인을 밝혀줄 수 있는 중요한 증거라며 현장 공개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정성욱/세월호 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분과장]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 왜 안 구했는지를 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간대가 사라졌다는 거죠."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도 이 자리에서 현재 남아있는 영상의 끝나는 시점 이후에도 CCTV는 한 시간가량 더 켜져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누군가에 의해 조작됐거나 편집됐고 영상저장장치가 통째로 바꿔치기 됐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김진이/세월호 조사 2과장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CCTV를 봤다는 증언들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여러 증언을 통해 9시 30분대까지도 이 CCTV가 켜져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을 드렸습니다."

    케이블선과 나사로 단단하게 고정됐던 영상저장장치의 위치와 복원 모습을 보여주며 수거 당시의 해군 수중 영상이 연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케이블 커넥터나 나사를 풀고 해체하는 모습이 단 한 장면도 없고 심지어 저장장치 본체도 실제 있었던 장치와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작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시킨 현장 공개가 검찰 수사에 변수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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