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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2번꼴 '불'…ESS 화재원인 다음 달 발표

한 달에 2번꼴 '불'…ESS 화재원인 다음 달 발표
입력 2019-05-03 06:15 | 수정 2019-05-0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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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잇따라 발생한 ESS, 에너지저장장치 화재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가 다음 달 초에 발표가 됩니다.

    하지만 조사 기간이 길어지며 수개월째 사업이 중단된 업체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황의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ESS 화재사고는 모두 20건.

    9개월 사이 한 달에 두 번꼴로 화재가 일어난 셈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올해 초 민관합동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위원회를 꾸려 정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위는 그동안 제기된 화재 원인 가능성을 종합해 모두 76개의 시험 항목을 정했고, 이 중 53개의 실험을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위는 비정상적인 전기적 충격에 의한 고장이나 배터리, 설계·운영상의 문제 등 다양한 문제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다수 기업과 제품이 관련돼 사고 원인을 과학적이고 투명하게 규명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며 "다음 달 초 조사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ESS 사업을 적극 추진해오던 관련 기업들은 화재 이후 시설 운영이 어려워지며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ESS 시설 1천5백여 곳 중 35%인 520여 개가 가동을 멈춘 상태입니다.

    실제로 삼성SDI나 LG화학, LS산전 등 관련 대기업들의 1분기 실적도 1년 전과 비교해 반 토막 나거나 적자로 돌아섰고, 자금여력이 부족한 중소업체들은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화재조사 결과와 함께 ESS 산업의 안전대책과 생태계 육성방안 등도 함께 발표하겠단 계획입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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