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손병산
컨테이너에 폐기물 '수북'…전국 항만 조사
컨테이너에 폐기물 '수북'…전국 항만 조사
입력
2019-05-07 06:13
|
수정 2019-05-07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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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몰래 버려 문제가 됐던 이른바 '쓰레기 산'에 이어, 이번엔 항만 컨테이너 안에서 폐기물이 대량 발견됐습니다.
폐기물이 이처럼 여기저기서 추가로 발견되고 있는데, 환경부는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손병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남 광양항 화물터미널.
나란히 놓인 컨테이너 5개를 세관 직원이 하나씩 개봉합니다.
컨테이너문을 열자 수출할 물품이 아니라 폐기물 덩어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옆에 있는 컨테이너도 마찬가지.
수출이 불가능한 폐기물이 이리저리 뒤엉킨채 컨테이너를 꽉 채우고 있습니다.
세관이 찾아낸 폐기물은 모두 115톤.
폐기물이 나온 컨테이너는 전국에 1만 4천여톤의 폐기물을 쌓아놓은 수출업자 공 모 씨의 것으로, 1년 넘도록 이렇게 항만에 방치해놨지만 환경부는 까맣게 몰랐습니다.
[홍수열/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
"수출항 근처에 야적이 되어 있는 그런 것 위주로 조사가 된 거고요. 컨테이너 속에 잠들어 있는 물량들 자체는 포함이 안 됐다고 봐야죠."
인천 송도에서도 관세청이 컨테이너 6개, 불법폐기물 120톤을 적발해 공 씨에게 벌금까지 물렸지만, 역시 환경부가 발표했던 불법폐기물 전수 조사 목록에는 빠져있었습니다.
[강병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
"이런 걸 보면서 관세청과 환경부 사이에 업무 공조가 엇박자 수준이 아니라 아예 전혀 안 되고 있구나…"
관세청은 이렇게 컨테이너에 방치한 폐기물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국 모든 항만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불법 폐기물 연내 처리를 지시했고, 환경부는 장관이 폐기물 처리 현장까지 찾아나섰지만, 이렇게 통계에 잡히지 않은 폐기물이 더 드러날 경우, 연내 처리 목표 달성은 어려워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몰래 버려 문제가 됐던 이른바 '쓰레기 산'에 이어, 이번엔 항만 컨테이너 안에서 폐기물이 대량 발견됐습니다.
폐기물이 이처럼 여기저기서 추가로 발견되고 있는데, 환경부는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손병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남 광양항 화물터미널.
나란히 놓인 컨테이너 5개를 세관 직원이 하나씩 개봉합니다.
컨테이너문을 열자 수출할 물품이 아니라 폐기물 덩어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옆에 있는 컨테이너도 마찬가지.
수출이 불가능한 폐기물이 이리저리 뒤엉킨채 컨테이너를 꽉 채우고 있습니다.
세관이 찾아낸 폐기물은 모두 115톤.
폐기물이 나온 컨테이너는 전국에 1만 4천여톤의 폐기물을 쌓아놓은 수출업자 공 모 씨의 것으로, 1년 넘도록 이렇게 항만에 방치해놨지만 환경부는 까맣게 몰랐습니다.
[홍수열/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
"수출항 근처에 야적이 되어 있는 그런 것 위주로 조사가 된 거고요. 컨테이너 속에 잠들어 있는 물량들 자체는 포함이 안 됐다고 봐야죠."
인천 송도에서도 관세청이 컨테이너 6개, 불법폐기물 120톤을 적발해 공 씨에게 벌금까지 물렸지만, 역시 환경부가 발표했던 불법폐기물 전수 조사 목록에는 빠져있었습니다.
[강병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
"이런 걸 보면서 관세청과 환경부 사이에 업무 공조가 엇박자 수준이 아니라 아예 전혀 안 되고 있구나…"
관세청은 이렇게 컨테이너에 방치한 폐기물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국 모든 항만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불법 폐기물 연내 처리를 지시했고, 환경부는 장관이 폐기물 처리 현장까지 찾아나섰지만, 이렇게 통계에 잡히지 않은 폐기물이 더 드러날 경우, 연내 처리 목표 달성은 어려워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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