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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의심' 경고에도…가상화폐 투자 피해 속출

'사기 의심' 경고에도…가상화폐 투자 피해 속출
입력 2019-05-09 07:31 | 수정 2019-05-0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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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상화폐 광풍이 몰아친 지난해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를 유도한 미국계 금융회사가 결국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사기가 의심된다는 언론 보도에도, 묻지마 투자가 이어지면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울산의 한 사무실에서 열린 렌벨캐피탈 투자설명회.

    자신들을 미국 유명 금융회사가 보증하는 투자사로 소개하며 암호화 화폐의 수익 구조에 대해 열변을 토합니다.

    "여기는 다단계 회사가 아닙니다. 코인을 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금융회사입니다."

    이들은 1,500만 원만 투자하면 비트코인을 사고팔아 한달에 최소 9%, 135만 원씩 수익금을 주고 300일 뒤에는 원금에 보너스까지 두둑이 챙겨준다고 약속했습니다.

    당시 취재진은 렌벨캐피탈 최고 경영자가 출연한 미국 방송사 인터뷰가 조작된 화면임을 밝혀내고 사기 피해가 우려된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투자 초기 지급되는 수익금에 현혹돼 전국에서 수천여 명이 묻지마 투자의 늪에 빠져들었습니다.

    많게는 수억 원을 맡긴 투자자도 있었습니다.

    [투자 피해자]
    "그 맛을 보여줬으니까 그 맛에 (돈이) 된다 싶으니까 왕창 들어간 거죠. 이벤트를 하면서 벤츠 준다, 롤렉스 시계도 준다 할 때 (빚내서 투자한 사람도 있고…)"

    울산에서는 200여 명이 투자 피해를 호소하며 고소장을 접수해 경찰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최근 렌벨캐피탈 투자시 각별히 주의하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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