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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경춘선 길…6km 숲길로 완성

추억의 경춘선 길…6km 숲길로 완성
입력 2019-05-13 08:21 | 수정 2019-05-1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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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수 김현철 씨의 노래 '춘천가는 기차'로 잘 알려진 경춘선은 젊은이들의 낭만과 추억이 깃든 기차 여행길이었는데요.

    폐쇄된 경춘선 철길 일부 구간을 숲길로 다시 만드는 사업이 모두 끝나 시민들에게 개방됐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7-80년대 대학생과 연인들을 실어나르는 청춘의 열차였던 경춘선.

    전철이 생기면서 폐쇄됐던 경춘선 철길 6킬로미터 구간이 숲길로 완성됐습니다.

    서울 월계동 경춘철교부터 경기도 구리시 경계를 잇는 경춘선 숲길 사업중 미개통된 400미터 구간이 완전히 연결된 겁니다.

    서울시는 전 구간 개통식을 열고 숲길을 시민들에게 개방했습니다.

    옛 철길 주변에 나무와 꽃을 심고 산책로를 만들었습니다.

    [양수경/주민]
    "기찻길 시끄러운거 그런 거 생각했었거든요. 그래서 여길 잘 안다녔는데… 이게 생기고서부터 강아지 데리고 수시로 매일 나오고 있습니다."

    숲길에 마련된 자전거 도로에선 아이들의 신나는 경주가 펼쳐졌고, 어른들은 젊은 시절 경춘선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겼습니다.

    [오선미/주민]
    "예전에 기차 타고 왔다갔다 했었던 추억이 있는데 그때는 기차에 자리도 없어서 다 서서 타고 앉아서 타고 그랬던 것 같은데요."

    옛 열차의 모습을 재현한 객실 안은 아이들의 놀이터가 됐습니다.

    [위인성(10살)]
    "기찻길에 서 있으니까 기차가 막 올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요.)"

    숲길을 천천히 걷는데 걸리는 시간은 두시간.

    주변이 대부분 주택가인 경춘선 숲길은 조용하고 한적하게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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