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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광주 방문' 계획에…"망언 의원부터 제명"

황교안 '광주 방문' 계획에…"망언 의원부터 제명"
입력 2019-05-15 07:12 | 수정 2019-05-1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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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5월 단체들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5·18 망언 의원들에 대한 퇴출 없이는 광주를 방문할 자격이 없다는 건데요.

    정치권에서도 지역감정을 부추기려는 속셈이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일 광주를 방문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0분 만에 자리를 떠야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말씀 들어보세요, 말씀 들으세요."

    5·18 망언 의원들을 그대로 둔 채 광주를 찾자 시민들의 분노가 쏟아진 겁니다.

    "5월 영령들께 사과하고!"

    그런데 황 대표가 오는 토요일 열리는 5·18기념식에도 참석하겠다고 하자 5월단체들은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5·18 망언 의원들을 제명하고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에 협조하지 않으면 광주를 방문할 자격이 없다는 겁니다.

    "숭고한 5·18 민중항쟁과 광주를 이념대결의 정치놀이로 농락하고 있다. 인내와 관용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정치권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5·18 민주묘지를 찾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광주방문에 앞서 망언 징계부터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정의당은 황 대표의 시커먼 속셈은 뻔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호남민들을 지역감정의 먹잇감으로 삼겠다는 것인데, 이것은 호남민들에 대한 포악한 공격이고 영남민들에 대한 모독입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이종명 의원 제명 여부를 다룰 의원총회도 5·18 이전엔 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빨리 처리를 하려고 했으나 상황이 지금 쉽지 않은 부분이 있어… 이번주에 지금 상황으로는 쉽지 않지 않을까."

    게다가 극우 단체들까지 기념식장 앞에서 5·18 폄훼 집회를 개최하기로 해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반 5·18 정서를 자극하려는 의도"라며 "해당 집회에 무관심 무대응으로 대처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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