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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는 문명 공동체"…일대일로 너머 '중국몽'

"아시아는 문명 공동체"…일대일로 너머 '중국몽'
입력 2019-05-16 06:16 | 수정 2019-05-1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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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이 '아시아문명대화 대회'라는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아시아 문명 교류가 목적이라고 말을 하는데, 최근 연이어 대규모의 국제행사를 열고 있는 중국이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 베이징에서 김희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아시아 문명 교류라는 목적의, 다소 거창한 이름의 이 국제대회에는 아시아 47개국에서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행사에 이례적으로 서구 문명의 기원을 상징하는 그리스 대통령을 초청해 스스로 동양 문화의 대표격임을 부각했습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평등과 존중을 원칙으로 오만과 편견을 버리고 서로 다른 문명의 차이를 이해합시다."

    대회의 메시지는 문명간의 평등과 존중, 다양성과 다원주의에 대한 이해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중국의 패권 확장에 대한 세계의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동시에, 최근 미국의 정책을 일방주의로 규정하고 있는 중국으로선 이에 대한 비판도 담았다는 해석입니다.

    중국은 지난달 일대일로 경제협력 포럼을 시작으로 세계원예박람회에 이어 이번 '아시아 문명 대화 대회'까지 초대형 국제 행사를 연속으로 열고있습니다.

    원예박람회에선 녹색문명 건설을 주창한데 이어 이번엔 문화 교류를 강조하면서, 앞서 일대일로가 주변국에 대한 경제착취라는 시각을 지우려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건국 70주년을 맞아 중국의 위상을 국민들에게 선전하면서 최근 미국과의 극심한 갈등 국면에서 우군을 챙기는 효과도 의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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