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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 만에 방북 승인…8백만 달러 대북지원도

9번 만에 방북 승인…8백만 달러 대북지원도
입력 2019-05-18 06:13 | 수정 2019-05-1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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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방문을 승인했습니다.

    북한 어린이들과 임산부들을 위해 국제기구를 통해 800만 달러, 우리 돈 백억 원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조국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16년 2월 10일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전격 중단했습니다.

    북한이 광명성 4호를 쏜 지 사흘만이었습니다.

    개성에 있던 기업인들은 재산 대부분을 남겨놓고 쫓겨나야 했습니다.

    정부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업인 193명 전원의 방북을 승인했습니다.

    남겨놓고 온 시설과 기계를 점검할 수 있게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이상민/통일부 대변인]
    "중단이 된 지 3년이 지났다는 그런 상황을 저희들이 고려해서 국민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이번에 방북을 승인하기로 결정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기업인들의 방북 신청은 이번이 9번째였습니다.

    앞선 8번의 신청은 모두 불허됐습니다.

    미국 주도의 강력한 대북제재 분위기에서 정부가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연철 통일부 장관 취임 이후 자산점검은 허용하자는 쪽으로 정부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다만 함께 방북을 신청한 정치인 8명은 이번에는 승인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방북이 재산권 보호 차원이라며, 개성공단 재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유창근/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자식처럼 소중한 재산이 3년 동안 방치됐으니까 그 방치된 상태가 어떨지 정말 갑갑합니다. 그걸 좀 확인하고 오는 절차가 제일 중요합니다."

    정부는 또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을 감안해, 어린이와 임산부를 위해 국제기구를 통해 800만 달러 지원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에 450만 달러, 유니세프에 350만 달러를 각각 주겠다는 겁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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