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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사과하면서도 '극우 프레임' 반발

'막말' 사과하면서도 '극우 프레임' 반발
입력 2019-05-18 06:19 | 수정 2019-05-18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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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에 비유한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공식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나경원 원내대표는 일부 언론과 포털사이트가 한국당에 '극우 막말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에 비유한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결국 머리를 숙였습니다.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
    "현실 속에도 존재하는 여러분의 고통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과 미숙함의 결과임을 인정합니다."

    한센병 환자들을 향해 사과했지만 대통령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센병'과 자신의 '달창' 발언이 정의당 이정미 대표의 '사이코패스' 발언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보도됐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한국당에 대한 '극우 막말 프레임 씌우기'가 도를 넘었다는 겁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끊임없는 막말 극우 발언으로 몰며 이미지를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반정부, 반권력을 향한 목소리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은 진정성 없는 '반쪽 사과'도 모자라 엉뚱한 프레임 탓만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을 비롯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여성의원 20명은 나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저희가 만든 프레임도 아니고, 막말을 하셨고, 여성에 대한 모독을 하셨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입니다. 그것은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5.18 유공자는 괴물 집단’, ‘다이너마이트로 청와대 폭파’, ‘달창’, ‘사이코패스’에 ‘한센병’까지 바른미래당은 국회의원들의 입이 오물을 쏟아내고 있다며, "제발 정치의 격 좀 높이자"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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