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양소연
커피 도매업 한다며…'마약 풍선' 대량 유통
커피 도매업 한다며…'마약 풍선' 대량 유통
입력
2019-05-18 06:48
|
수정 2019-05-1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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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이른바 해피벌룬을 시중에 유통시켜 수십 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아산화질소로 휘핑크림을 만드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커피도매업체로 위장했습니다.
양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주점에서 뭔가를 들이마신 뒤 갑자기 몸을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립니다.
이른바 '해피벌룬'을 마시고 올렸다는 유튜브 영상입니다.
아산화질소가 든 해피벌룬을 들이마셔 일시적인 환각상태에 빠진 겁니다.
[오 모 씨/'해피벌룬' 흡입자]
"한창 유행했거든요. '해피벌룬 하는 법'이라면서 해피벌룬 하는 동영상도 있고. 주변에서도 한 번 해보라고 그래서 구입해서 하게 됐어요."
아산화질소는 원래 식품첨가물로 커피나 케이크의 휘핑크림을 만들 때 사용됩니다.
인체 흡입용으로 사용하면 명백한 불법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34살 김 모 씨 등 12명은 커피 도매업체로 사업자 등록을 낸 뒤 아산화질소를 대량으로 사들여 시중에 캡슐 형태로 유통시켰습니다.
이들은 강남 일대 클럽과 유흥주점 고객에게 '해피벌룬'을 직접 배달했고, 다른 지역엔 택시로 배송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지난 2년간 올린 불법 수익은 25억 원에 달합니다.
[해당 업체 건물 관계자]
"자기들이 다 했어. 실어 나르는 거. 차로, 자가용으로 실어나르는 거 봤으니까. 가져오면 가져오는 대로 가져가버리지."
이들로부터 아산화질소를 구입해 흡입한 사람은 1천여 명에 달합니다.
대학생과 피팅 모델, 군인을 비롯해 10대 미성년자도 포함됐는데, 반복적인 흡입으로 부작용을 호소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오 모 씨/'해피벌룬' 흡입자]
"다리가 일단 거의 마비 정도로 와서 잘 걷지를 못했어요. 한 3~4개월 동안 잘 못 걸었어요."
경찰은 판매책 김 씨 등 3명에 대해선 별도의 마약 투약 혐의를 확인해 구속시켰고, 구매자 가운데 10차례 이상 아산화질소를 구매한 83명도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이른바 해피벌룬을 시중에 유통시켜 수십 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아산화질소로 휘핑크림을 만드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커피도매업체로 위장했습니다.
양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주점에서 뭔가를 들이마신 뒤 갑자기 몸을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립니다.
이른바 '해피벌룬'을 마시고 올렸다는 유튜브 영상입니다.
아산화질소가 든 해피벌룬을 들이마셔 일시적인 환각상태에 빠진 겁니다.
[오 모 씨/'해피벌룬' 흡입자]
"한창 유행했거든요. '해피벌룬 하는 법'이라면서 해피벌룬 하는 동영상도 있고. 주변에서도 한 번 해보라고 그래서 구입해서 하게 됐어요."
아산화질소는 원래 식품첨가물로 커피나 케이크의 휘핑크림을 만들 때 사용됩니다.
인체 흡입용으로 사용하면 명백한 불법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34살 김 모 씨 등 12명은 커피 도매업체로 사업자 등록을 낸 뒤 아산화질소를 대량으로 사들여 시중에 캡슐 형태로 유통시켰습니다.
이들은 강남 일대 클럽과 유흥주점 고객에게 '해피벌룬'을 직접 배달했고, 다른 지역엔 택시로 배송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지난 2년간 올린 불법 수익은 25억 원에 달합니다.
[해당 업체 건물 관계자]
"자기들이 다 했어. 실어 나르는 거. 차로, 자가용으로 실어나르는 거 봤으니까. 가져오면 가져오는 대로 가져가버리지."
이들로부터 아산화질소를 구입해 흡입한 사람은 1천여 명에 달합니다.
대학생과 피팅 모델, 군인을 비롯해 10대 미성년자도 포함됐는데, 반복적인 흡입으로 부작용을 호소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오 모 씨/'해피벌룬' 흡입자]
"다리가 일단 거의 마비 정도로 와서 잘 걷지를 못했어요. 한 3~4개월 동안 잘 못 걸었어요."
경찰은 판매책 김 씨 등 3명에 대해선 별도의 마약 투약 혐의를 확인해 구속시켰고, 구매자 가운데 10차례 이상 아산화질소를 구매한 83명도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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