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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불법 극악한 행위…지체없이 반환해야"

北 "美, 불법 극악한 행위…지체없이 반환해야"
입력 2019-05-22 06:03 | 수정 2019-05-2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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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북한 화물선 압류에 대해 "불법적이고 극악한 행위"라며 맹비난했습니다.

    ◀ 앵커 ▶

    또 극단적인 적대 정책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 미국은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화물선의 즉각 반환을 요구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의 와이즈 어니스트호 압류에 대해 '불법적이고 극악한 행위'라며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북한의 자산이자 북한의 주권이 완전히 행사되는 영역이라며, 미국이 다른 나라에 대해 자국법을 적용하는 것은 국제법에 따라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유엔주재 북한 대사]
    "이번 사건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극단적인 적대정책의 산물입니다."

    아울러 이번 압류 조치는 최대 압박을 통해 북한을 굴복시키려는 의도라면서 새로운 북미관계 구축을 약속한 6.12 북미 공동성명의 정신을 전면 부정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같은 극악한 행위가 가져올 결과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화물선을 지체 없이 반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성/유엔주재 북한 대사]
    "모든 것은 미국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의 반응을 예리하게 지켜볼 것입니다."

    회견에선 북미대화 진행 상황과 오토 웜비어 사건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김 대사는 와이즈 어니스트호 사건 외 다른 질문과 관련해선 회견 기회가 또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해 압류 조치를 취한 미국 법무부는 김 대사 회견 내용에 대한 입장을 묻는 MBC의 서면 질의에 "법무부는 언급을 사양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회견을 계기로 대북제재의 부당성을 강조하며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교착 상태에 놓여 있는 북미 협상에 화물선 압류 문제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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