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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경고 그림' 키우고…'디자인'은 밋밋하게

'흡연경고 그림' 키우고…'디자인'은 밋밋하게
입력 2019-05-22 06:16 | 수정 2019-05-2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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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담뱃갑의 흡연 경고 그림 면적을 더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흡연을 조장할 수 있는 다양한 담뱃갑 디자인도 없애고, 규격화하기로 했습니다.

    정시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편의점의 담배 진열대.

    여러 디자인과 색깔의 담뱃갑이 줄지어 있습니다.

    담뱃갑 앞뒷면의 1/3 정도는 흡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사진과 문구가 있지만, 나머지 면적은 이렇게 알록달록한 색상과 로고, 담배 종류마다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채워집니다.

    앞으로는 이런 담뱃갑은 사라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담뱃갑 경고 그림을 현재 30%에서 55%까지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경고 문구까지 합치면 담뱃갑의 75%, 4분의 3이 흡연 경고로 채워지는 겁니다.

    담뱃갑의 다양한 디자인도 흡연을 조장할 수 있다고 보고 아예 없애기로 했습니다.

    모든 담뱃갑을 같은 크기의 글씨와 바탕색으로 규격화하는 '표준담뱃갑'을 오는 2022년부터 도입할 계획입니다.

    [권준욱/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가격 정책을 제외한 동원 가능한 비가격 정책을 동원해서 담배를 종결시키는, 담배 종결전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최근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 등 신종 담배에 대해서도 규제를 강화합니다.

    내년부터는 '흡연 기구' 겉면에도 경고 그림과 문구를 붙이도록 하고, 담배에 준해 광고나 판촉을 규제할 방침입니다.

    또 박하와 초콜릿향 같은 가향물질 첨가가 흡연을 조장한다는 지적에 따라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첨가를 금지하고, 담배에 포함된 유해성분 정보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또 오는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모든 실내 흡연실을 폐쇄하고, 대신 실외 흡연 가능 구역을 전국적으로 1만개 확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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