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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당과 정면충돌…3분 만에 박차고 나가

트럼프, 민주당과 정면충돌…3분 만에 박차고 나가
입력 2019-05-23 06:16 | 수정 2019-05-2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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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야당인 민주당과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이 탄핵까지 거론한다며 만난 지 3분 만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민주당과의 협력은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예정에 없던 백악관 앞 즉석 기자회견을 트럼프 대통령이 자청했습니다.

    원래 민주당 지도부와 사회기반시설 투자에 관한 논의가 예정돼 있었지만, 3분만에 끝내고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뮬러 특검 이후에도 상원, 하원에서 자신에 대한 허위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조사 끝날 때까지 민주당과 협력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가 모든 것을 해낼 수 있습니다. 민주당 없이도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 게임이나 하라고 합시다."

    오늘 새벽부터 트위터에 민주당이 아무 잘못도 없는 자신을 향해 마녀사냥식 조사를 재탕한다는 글을 올린 그는 민주당이 탄핵까지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탄핵이란 영어 표현을 그대로 쓰지 않고 impeachment의 첫 글자 i만 사용했습니다.

    "갑자기 어젯밤에 민주당은 오늘 면담을 앞두고 회의를 했습니다. 'I'로 시작하는 말(탄핵)을 논의했습니다."

    민주당은 백악관이 기자회견 연단에 이미 표어까지 붙여 준비하는 등 사전에 면담을 깨려 했다고 비난하면서 탄핵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했습니다.

    [펠로시/미국 하원의장(민주당)]
    "이 대통령은 사법 방해를 하고 있습니다. 은폐하는데 열중해 있습니다. 이것은 탄핵 대상이 될 수 있는 범죄입니다."

    민주당, 특히 펠로시 의장은 기본적으로 탄핵에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당내 탄핵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발언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고, 트럼프의 반응도 더 예민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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