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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대선 불복 항의집회 유혈사태로 확산

인니 대선 불복 항의집회 유혈사태로 확산
입력 2019-05-23 06:18 | 수정 2019-05-2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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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선 불복 항의집회가 유혈사태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숨지고 200명 넘게 다친 것으로 보입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최루탄을 쏘고 시위대는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합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55.5%의 득표율로 재선에서 승리했다고 발표한지 이틀이 지났지만 항의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바이디/시위 참가자]
    "선관위가 우리의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우리는 시위를 계속 할 겁니다."

    득표율 11% 가 뒤진 야권후보 '프라보워'가 개표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불복 선언을 하자 지지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어젯밤까지 이틀째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숨지고 2백 명 넘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사상자 중 일부가 총상을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당국은 진압 군인과 경찰에게 실탄이 지급된 적이 없다며 경찰의 소행으로 보이도록 제 3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집회 현장에서 야당 소유의 승합차와 현금봉투가 발견됐다는 겁니다.

    [아르고 유원노/자카르타 경찰 대변인]
    "우리가 본 폭도들은 이미 모든 게 준비돼 있었고 그 중 일부는 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우리 국민들에게 멘뗑, 땀린 등 시위가 벌어지는 중부 자카르타 지역으로의 접근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5일까지 시내 보안을 최고 경계 단계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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