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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돋친 설전까지…택시 vs 타다 쟁점은?

가시 돋친 설전까지…택시 vs 타다 쟁점은?
입력 2019-05-23 07:19 | 수정 2019-05-2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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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택시와 타다의 갈등이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어제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이재웅 대표를 향해 "택시 기사들에게 너무 무례하다"고 하자 이 대표가 '출마하시려고 그러냐'며 반박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대체 '타다'는 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지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타다'는 작년 10월 첫선을 보였습니다.

    휴대전화 앱으로 호출하면 11인승 승합차와 기사가 와서 목적지까지 데려다 줍니다.

    번호판에 적힌 글자 '하'를 보면 알 수 있듯 렌터카인데 이것이 타다와 택시의 첫 쟁점입니다.

    타다 측은 여객자동차법에 '11에서 15인승 승합차의 경우 기사 소개가 가능하다'고 나와 있어 기사가 딸린 영업에 문제가 없고, 실제로 당국의 제재를 받은 적도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택시 측은 이 법의 바로 다음 조항에 "렌터카로 돈을 받고 사람을 태워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며, 영업을 막은 조항인만큼 재판까지 가면 불법으로 결론날 거라고 주장합니다.

    [오영진/서울개인택시조합 부장]
    "'단체 관광할 때 운전자 한 명 정도는 알선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 취지에서 만들어진 법이에요. 전혀 그 법 취지와 어긋나게 그 부분만 살짝 떼어내서 택시처럼 영업을 하고 있다는 거죠."

    여기서 두 번째 쟁점이 등장합니다.

    과연 '타다'가 택시의 생존권을 위협하느냐는 겁니다.

    이재웅 대표는 타다 매출이 서울 택시 전체 매출의 2%도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서울 택시 약 7만 대와 비교하면 타다 차량 1천 대는 극소수라는 겁니다.

    하지만 택시는 타다가 승객들을 빼앗아가 벌써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개인택시면허를 팔 때 받을 수 있는 권리금격인 면허값이 작년 약 9천만원에서 최근 6천만원대로 급락한 것도 타다 등 새 서비스탓이란 겁니다.

    실제, 타다는 7개월 만에 가입자 6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대용/서울 송파구]
    "쾌적하고 가격도 그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하고..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권한이 있으니까…"

    택시기사들은 그제(21) 민주당사에 이어 오늘(23)은 한국당사 앞에서 집회를 예고하는 등 계속 단체 행동에 나서고 있고, 타다는 최근 고급 자가용 호출 서비스까지 내놓으며 서비스 확대로 맞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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