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손병산

오존층 뚫리거나 말거나…中 프레온가스 '뿜뿜'

오존층 뚫리거나 말거나…中 프레온가스 '뿜뿜'
입력 2019-05-24 07:18 | 수정 2019-05-24 07:19
재생목록
    ◀ 앵커 ▶

    오존층을 파괴하는 주범인 프레온 가스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제사회가 엄격하게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프레온 가스를 배출하는 주범은 바로 중국이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남극 성층권에 거대한 오존 구멍을 뚫은 건 냉장고와 에어컨 등의 냉매로 사용하던 프레온 가스였습니다.

    성층권 오존이 뚫리면 치명적인 자외선이 급증합니다.

    국제사회는 1987년 '몬트리올 의정서'를 통해 프레온 가스의 사용을 엄격하게 규제했고, 파괴됐던 오존층이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미국이 놀라운 사실을 폭로합니다.

    해마다 줄어들 줄 알았던 프레온 가스가 2013년부터 다시 급증하고 있다고 밝힌 겁니다.

    도대체 어떤 나라가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일까?

    당시 동아시아, 특히 중국이 내뿜는다고 의심됐지만 정확히 어떤 국가인지는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그 나라가 어디인지 밝혀냈습니다.

    경북대 연구진이 지난 10여 년간 동아시아에서 프레온 가스를 배출된 지역을 분석한 영상입니다.

    중국 산둥성과 허베이성, 랴오닝성 등 중국 동부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프레온 가스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분석 결과 중국은 2013년 이후 해마다 7천톤이 넘는 프레온 가스를 몰래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선영/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
    "고농도의 프레온가스가 도대체 어디서 기원했는지를 추적하는데, 바람 자료를 이용해서 공기들이 어떻게 어디서 이동했는지 시뮬레이션을 합니다."

    국제환경단체 'EIA'는 중국 내 많은 업체들이 건축 단열재 등을 만드는 데 프레온 가스를 거리낌 없이 사용하는 현장을 확인했다고 고발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에 발표하는 한편 유엔에도 보고할 에정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