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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허가 취소…환자, 소액주주 "집단소송"

인보사 허가 취소…환자, 소액주주 "집단소송"
입력 2019-05-29 06:10 | 수정 2019-05-2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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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에 대해 결국 허가취소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개발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이 신약 허가를 받기 위해 허위로 자료를 제출하고, 성분이 바뀐 사실을 알고도 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인보사 허가 당시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출한 자료는 허위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석연/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
    "허가 당시 제출한 2액이 연골세포임을 증명하는 자료를 허위로 작성하여 제출한 사실이 확인되었고…"

    코오롱생명과학은 연골 세포가 아닌 신장 세포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는데도 당국에 알리지 않은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다만 '인보사'의 안정성은 현재까지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인보사 사태로 드러난 신약 허가 과정에서의 부실 검증은 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식약처는 그동안 회사 측 주장과 제출 자료만을 봤을 뿐, 단 한 번도 신고한 세포와 동일한 세포인지 점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인보사 개발을 위해 정부는 82억 원의 투자금을 쏟아부었고, 대통령 표창 등 포상으로 공로를 치하했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당시 제출한 자료가 완벽하진 못했지만 조작이나 은폐사실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식약처의 형사고발에다 환자와 소액주주들의 집단소송까지 이어지면서, 회사 존립 자체가 우려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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