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박성호

北 미사일 놓고 美 대북정책 파열음

北 미사일 놓고 美 대북정책 파열음
입력 2019-05-30 06:06 | 수정 2019-05-30 06:14
재생목록
    ◀ 앵커 ▶

    패트릭 섀너헌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결의를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위반이 아니라는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목소리를 낸 건데요.

    미국 언론들은 행정부 내에서 외교정책을 놓고 혼선이 계속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아시아 순방일정 중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난 섀너헌 국방장관대행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가 유엔결의 위반이 맞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또렷하게 답했습니다.

    [패트릭 섀너헌/미국 국방장관 대행]
    "분명히 하겠습니다. (북한이 쏜 것은) 단거리 미사일이고, 유엔안보리의 결의를 위반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유엔결의 위반이라고 보지 않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의견을 같이 한 셈입니다.

    국무부 브리핑에서는 당장 이 문제가 질문으로 나왔지만, 대변인은 어정쩡하게 비껴갔습니다.

    [모건 오르테이거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이런 문제는 국방부 소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결정하는 것은 국무부가 할 일이 아닙니다."

    국가안보에 관한 공개대담에 나온 던포드 합참의장은 대통령과 국무부, 군의 입장이 일치한다고 강조했고 한미 군사공조도 굳건하다고 말했습니다.

    [조셉 던포드/미국 합참의장]
    "전쟁이 발생한다면, 그에 대한 한미 동맹의 대응태세가 위태롭지 않다고 매우 확신합니다."

    한미 군사동맹이 전쟁을 억지하는 데에 문제 없다, 이러한 강조는 그리 새로울 건 없습니다.

    다만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잇따른 상황에서, 던포드 의장이 그 평가를 유지한 점이 눈길을 끕니다.

    하지만, 친 트럼프 성향의 폭스뉴스에서도 북한 미사일 발사를 협상 전략으로 평가한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은 옳지만, 유엔결의 위반은 맞다는 견해가 제시되는 등 미국 행정부내 외교정책 혼선에 대한 언론의 지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