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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트럼프 무죄 확신 못해"…'탄핵' 여론 재점화

특검 "트럼프 무죄 확신 못해"…'탄핵' 여론 재점화
입력 2019-05-30 06:10 | 수정 2019-05-3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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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죄를 확신할 수 없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는데,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처음으로 언론 앞에 섰습니다.

    뮬러 특검은 처음부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기소는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뮬러/특별검사]
    "오래된 법무부 지침에 따라, 현직 대통령은 재임 중 연방법으로 기소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수사방해' 의혹은 조사를 했다면서, 다만 대통령의 결백을 확신하진 못한다는 뉘앙스의 말을 덧붙였습니다.

    [로버트 뮬러/특별검사]
    "대통령이 분명히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만약 우리가 확신했다면, 그렇게 말했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 직후 트위터를 통해 "특검 보고서에서 바뀐 건 없다"면서 "증거가 불충분했고 이에 따라 무죄가 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코리 부커 상원의원은 "탄핵 절차 시작이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고,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도 본격적인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제럴드 내들러/미 하원 법사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의 범죄, 거짓말, 기타 잘못에 대응하는 것은 의회에서 할 일입니다. 그 누구도, 심지어 미국 대통령조차도 법 위에 있지 않습니다."

    뮬러 특검의 기자회견으로 다시 탄핵 주장에 불이 붙으면서, 대선을 1년 반 앞둔 미국 정치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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