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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공격' 들개 잡고 보니…새끼 보호하려던 '유기견'

'사람 공격' 들개 잡고 보니…새끼 보호하려던 '유기견'
입력 2019-05-30 06:47 | 수정 2019-05-30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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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천대공원에서 시민들을 공격했던 들개가 붙잡혔습니다.

    누군가 버린 유기견으로 보이는데, 새끼를 낳아 기르면서 공격성을 띠게 된 겁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대공원 산책로.

    나무로 된 바닥을 뜯어내자.

    누렇고 검은, 강아지 여러 마리가 보입니다.

    "어이구, 어미 크네! 커요!"

    곧이어 포획용 올가미가 들어가고.

    "가만있어, 반항하지마. 널 구해주는 거야…"

    검은색 어미개 한 마리를 붙잡았습니다.

    이 공원에서는 지난 18일과 22일 유기견이 사람과 반려견을 4차례 공격해 상처를 입혔습니다.

    [오만탁/공원 이용객]
    "(공원 산책로가) 어린이들이 많이 노는 곳이니까, 위험하겠구나. 그래서 이걸 조치해야겠다고 생각했고요."

    유기견으로 추정되는 어미개가 야생성이 강한 들개로 변해 번식도 하고 사람도 공격한 겁니다.

    [인천시 관계자]
    "강화나 이런 데는 놀러 갔다가(버리고) 옹진도 있잖습니까, 그런데 많아요. 섬에 놀러 갔다가 버리고 오는 거죠…"

    인천시는 포획용 틀을 설치한데 이어 마리당 50만 원의 현상금까지 내걸고 전문 포획업체와 계약까지 맺었지만 들개들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고민이 깊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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