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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했던 '구조 교신'…"한 사람은 살아있어요"

긴박했던 '구조 교신'…"한 사람은 살아있어요"
입력 2019-06-01 06:09 | 수정 2019-06-0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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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람선이 침몰한 직후에 배에 타고있던 한국인 서른 세명 가운데 일곱 명이 구조됐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구조대뿐 아니라 주변을 지나던 민간 선박의 도움이 컸습니다.

    긴박했던 구조 당시 이들의 교신 내용을 신정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한국인 33명을 태운 허블레아니호가 다뉴브 강에서 충돌사고로 침몰한 밤.

    사고 지점을 지나던 민간 선박이 다급하게 무전을 칩니다.

    [민간선박 '랩소디']
    "구조대, 구조대! 여기는 '랩소디'호입니다."

    이미 현장에 출동해 수색 작업 중이던 구조대가 응답합니다.

    [수상 구조대]
    "여기는 수상 구조대. 저희도 구조 중입니다. 상황은 알고 있습니다. 누구, 어디시죠?"

    [민간선박 '랩소디']
    "'랩소디' 호입니다. 구조대가 다리에서 사람을 건져 올린 걸 저희 선원들이 봤다고 하네요."

    교신 당시, 이미 두 명을 강에서 건진 구조대는 한 명이 위급하다고 말합니다.

    [수상 구조대]
    "한 명을 구조했는데 의식이 없어요. 지금 심폐소생 중입니다. 다른 한 사람은 살아있어요. 크루즈선 옆에 있던 사람 말씀이신가요?"

    [민간선박 '랩소디']
    "맞습니다. 저희가 본 게 그 사람입니다."

    [수상 구조대]
    "네, 그분 저희가 구조했습니다. 또 보신 건 없나요?"

    때마침 인근을 지나던 다른 민간 선박도 다급하게 구조대를 부릅니다.

    [민간선박 '웨이브']
    "구조대! 여기는 '웨이브' 호입니다."

    직접 강에 빠진 사람 2명을 구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민간선박 '웨이브']
    "두 사람을 끌어 올렸습니다. 지금 하이델베르크에 정박하는 중입니다."

    충돌 8초 만에 배가 침몰하고 아수라장이 돼버린 현장에서 구조대든 민간인이든 소중한 목숨을 구하려는 마음은 하나같이 절박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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