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재민

'걸리면 죽는' 돼지열병 상륙…北 "발병 확인"

'걸리면 죽는' 돼지열병 상륙…北 "발병 확인"
입력 2019-06-01 06:14 | 수정 2019-06-01 06:15
재생목록
    ◀ 앵커 ▶

    치료제와 백신이 없어서 돼지가 걸리면 치사율 백퍼센트인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북한에서 확인됐습니다.

    남한으로 퍼질까봐, 정부는 북한과 가까운 지역들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곳은 압록강 인근입니다.

    북한 자강도 우시군 북상협동농장에서 지난 23일 신고했고, 이틀만에 확진됐습니다.

    북한은 인근 지역 주민 이동을 제한하고 살처분과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욱/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북한 농장) 돼지 99마리 중에서 77두가 폐사하고 22두가 살처분됐습니다. 중국 랴오닝 성 인근 지역입니다."

    아시아에선 지난해 8월 중국 선양에서 처음 발생한 돼지열병이 단기간에 중국 전역으로 번진데 이어 국경을 넘어 몽골, 베트남, 이제는 북한.

    코앞까지 다가온 겁니다.

    정부는 남북 접경지역인 경기와 강원 10개 시·군을 특별 관리 지역으로 지정하고 긴급방역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이 지역 양돈농가는 353곳, 키우는 돼지는 53만마리에 이릅니다.

    특히 경계 대상은 군사분계선을 넘나들고, 심지어 임진강까지도 헤엄쳐 건널 수 있는 멧돼지입니다.

    비무장지대 주변 멧돼지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농가에는 야생 멧돼지 포획 틀과 울타리 시설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에서의 바이러스 창궐을 막기 위해 소독 약품과 검사 장비를 지원하는 등의 협력 방안을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