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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 넘어올라"…접경지 돼지농가 방역 '사활'

"휴전선 넘어올라"…접경지 돼지농가 방역 '사활'
입력 2019-06-01 07:14 | 수정 2019-06-0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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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에서 내려오는 멧돼지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강원도는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철원, 화천, 양구 등 5곳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총력 방역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이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강원도 양구의 한 돼지 농가입니다.

    돼지 8천 마리가 있는 농장 주변으로 방역 차량이 돌며 소독액을 뿌립니다.

    외부인 출입 통제는 더 강화됐습니다.

    9년 전 구제역으로 돼지 1만2천 마리를 땅에 묻어야 했던 농장 주인은 북한에서 돼지 열병이 확인됐다는 소식에 불안감을 떨칠 수 없습니다.

    [배동훈/돼지 농가 농장장]
    "북한하고 가장 인접 지역이기 때문에 야생 멧돼지로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옮기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지금 다른 방법은 없고, 차단을 하는 방법밖에 없어요."

    총력 방역체제에 돌입하면서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혈액 채취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특별관리지역 내 279개 돼지 농가 전체를 조사합니다.

    [홍원우/양구군 동물방역담당]
    "농장당 기본 채혈 두수, 그리고 임상관찰 통해서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접경지역 돼지농가들은 이곳처럼 야산과 인접한 곳이 대부분입니다.

    멧돼지 등 야생 동물이 병의 매개체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농장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하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또 바이러스에 감염된 음식 찌꺼기를 통해서도 병이 전파되는 만큼, 잔반을 먹이는 농가에 대해서도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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