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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남성 시신 2구 수습…수색 범위 확대

한국인 남성 시신 2구 수습…수색 범위 확대
입력 2019-06-05 06:05 | 수정 2019-06-0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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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이제 1주일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어젯밤에는 한국인 남성 2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이틀 동안 모두 4명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 앵커 ▶

    헝가리는 오늘부터 유람선 인양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밤사이 사고 수습 상황 헝가리 현지에서 김민찬 기자가 먼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차를 타고 부다페스트 남쪽 방향으로 1시간 이상 이동해야 닿는 굴츠 지역.

    이곳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되자 수습을 위해 즉시 푸른색 텐트가 설치됐고 감식반 소속 경찰관들이 신원확인 작업에 나섰습니다.

    사고 지점으로부터 강 하류방향으로 약 55km 떨어진 곳입니다.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고, 그 뒤로는 헝가리와 우리 경찰들이 시신 수습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60대 한국인 남성의 시신이 발견된 건 현지 시각으로 어제 낮 12시 20분쯤.

    강 줄기를 따라 공중에서 수색하던 헝가리 군용헬기가 물 위로 떠오른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바스토 비떼르/굴츠 주민]
    "오늘 오전에 헬리콥터가 강을 샅샅이 뒤지는 걸 봤습니다. 분명히 뭔가를 발견했기에 경찰이 주변을 막은 걸로…"

    이로부터 두 시간 뒤엔 침몰 사고 현장에서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수중 수색을 벌이던 헝가리 잠수부가 발견했는데, 사고 당시 1층 선실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송순근/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CP]
    "(유람선) 옆에 보면 창문이 많이 있잖아요. 몸 반은 걸쳐가지고 빼 내 오기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사고 발생 일주일째 접어든 상황에서 지난 이틀동안 한국인 4명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현지 구조팀은 "강물 수온이 올라가면서 강바닥에 가라앉은 시신이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에서 시신이 발견될 지는 여전히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과 헝가리 당국은 헬기와 보트를 활용한 수상수색을 좀 더 강화하는 동시에, 수색 범위를 사고 지점에서 7백킬로미터 떨어진 루마니아 철문댐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헝가리 당국이, 사고 지점에서 50킬로미터 떨어진 어도니에서 시신 한 구를 추가로 발견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우리 정부가 사실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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