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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2300대 '올스톱'…무기한 총파업

타워크레인 2300대 '올스톱'…무기한 총파업
입력 2019-06-05 06:17 | 수정 2019-06-05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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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전국 공사 현장에 멈춰선 타워크레인 2300대에 노동자들이 올라가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데, 이들이 파업을 벌이는 이유, 임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국에서 타워크레인 2300여대가 멈춰섰습니다.

    민주노총 소속 1천5백 대, 한국노총 8백여 대로 타워크레인 10대 중 6대가 가동을 중단한 겁니다.

    양대 노총 타워크레인 노조가 동시에 파업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고공 점거 농성에 돌입한 노동자들은 사태 해결까지 지상으로 내려오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타워크레인 점거 농성자]
    "밤잠을 설쳤습니다. 하루 한 끼, 몇 끼 안 먹고 며칠 안 잔다고 해서 어떻게 되겠습니까."

    유례없이 양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가장 큰 이유는 소형 크레인 때문입니다.

    건설사들이 최근 불법 개조한 소형 크레인들을 무분별하게 도입하면서 공사장 안전은 물론 대형크레인 기사는 생존권까지 위협받게 됐다는 겁니다.

    [최동주/민주노총 건설노조]
    "소형 타워가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데 보통 지브(기중기 팔)가 추락되거나 타워크레인이 전복이 됩니다."

    건설현장은 파업이 장기화될까, 비상이 걸렸습니다.

    [건설사 관계자]
    "타워크레인을 이용한 골조 작업이 중단돼 현장 운영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현장 입장에서는 장기화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노조는 정부가 소형크레인 안전 규제를 강화하고 불법 소형크레인들을 퇴출할 때까지 파업을 지속한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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