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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7년 만에 적자…"외국인 배당시즌 겹쳐"

경상수지 7년 만에 적자…"외국인 배당시즌 겹쳐"
입력 2019-06-06 06:09 | 수정 2019-06-0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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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012년부터 쭉 흑자였던 경상수지가 7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수출로 외국에서 벌어들인 돈보다 우리가 수입해서 나간 돈이 더 많았다는 건데요.

    적자가 난 원인은 뭔지, 앞으론 어떻게 될지 먼저 강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작년 12월부터 줄기 시작한 수출이 결국 문제였습니다.

    세계 경기 둔화, 반도체 값 하락 등으로 전체 수출액, 즉 벌어들인 돈은 줄었는데 수입액은 늘어났습니다.

    게다가 4월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배당을 지급해, 빠져나가는 돈이 많은 시기입니다.

    결국 4월 경상수지 마이너스 6억 6천만 달러.

    지난 2012년 유럽위기 이후 7년간 이어왔던 흑자 행진이 깨졌습니다.

    <"일시적 현상" vs "장기화 우려">

    한국은행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양수/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계절적 배당 요인이 5월에는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5월의 경상수지는 흑자를 나타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배당은 매년 4월 있었고, 배당액 규모가 더 컸던 작년과 재작년 4월 경상수지는 흑자였습니다.

    결국 수출이 반등하지 않는 한 다음 달 흑자로 돌아서도 규모는 크게 줄 것으로 보입니다.

    <위기인가? 앞으로 전망은>

    오랫동안 이어진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우리 경제의 체력이 튼튼하다는 근거였습니다.

    일시적이라 해도 일단 한번 꺾인 걸 가볍게 볼 수는 없는 이유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대외신인도가 악화될 가능성을 내포하고요. 동시에 투자와 고용 활동이 위축되면서 실제로 향후 우리 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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