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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들보 반도체 '뚝' 꺾였다…하반기도 '안갯속'

대들보 반도체 '뚝' 꺾였다…하반기도 '안갯속'
입력 2019-06-06 06:11 | 수정 2019-06-06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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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동안 무역수지가 흑자였던 가장 큰 요인은 반도체였습니다.

    거꾸로 무역수지 적자를 벗어나기 위한 조건도 결국 반도체라는 얘긴데요.

    문제는 가격하락이 예상보다 오래가고 있다는 건데, 이학수 기자가 상황이 어떨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30.5%나 줄었습니다.

    반도체 칩 하나하나의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칩, 즉 PC용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개당 4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D램은 역대 최고가였던 작년 7월에 비해 반 토막 났습니다.

    당초 빠르면 이달부터는 반도체 수요가 돌아오고 가격도 상승해, 시장이 점차 회복될 거란 전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IT 기업들이 여전히 반도체 구입을 미루고 재고조절에 나서면서 회복은 늦어지고 있습니다.

    [김동원/KB증권 리서치센터 이사]
    "하반기 반도체 시장은 계절적 수요에 의한 완만한 회복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12% 감소하고 내년에나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거란 예측을 내놨습니다.

    지난 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사장단을 이례적으로 주말에 소집한 것도 주력 제품인 반도체 불황에 대한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국제무대에서 화웨이와 경쟁하는 우리 기업에 호재가 될 거란 기대도 있었지만, 반대의 우려도 있습니다.

    화웨이가 우리 기업에서 사가는 반도체 등 각종 부품이 작년에만 12조 원이나 돼, 화웨이의 제품 판로가 막히면 우리의 부품 수출도 함께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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