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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의 불' 北 돼지열병…김정은 '방역' 직접 지시

'발등의 불' 北 돼지열병…김정은 '방역' 직접 지시
입력 2019-06-06 06:13 | 수정 2019-06-0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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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돼지열병에 극심한 가뭄까지 덮치면서 북한의 식량난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기 위해서 김정은 위원장까지 나서는 등 북한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호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노동신문이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위험성과 전파를 막기 위한 방도>라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기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말부터 인용했습니다.

    "방역사업은 축산업에서 생명과 같습니다."

    이어 기자와 전문가의 문답을 실었습니다.

    기자가 전파를 막기 위한 방도를 묻자, 농업연구원 전승칠 박사가 답합니다.

    "왁찐(백신)이 없고 약물도 없다. 그러므로 비루스(바이러스)를 보유한 돼지들을 제때에 적발해 도살해야 한다."

    그러면서 "효과적인 예방약 개발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사는 "전 군중적 운동으로 돼지열병 막기에 모두가 떨쳐 나서야 한다"는 글로 마무리했습니다.

    북한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여전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단순히 해외 발병 소식을 전하던 기존 기사들과는 달라졌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뭄도 극심합니다.

    노동신문은 북한 최대 쌀 생산지인 "황해남도의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해 저수지 물이 마르고 모내기를 제때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부는 돼지열병이 남쪽으로 번지는 걸 막기 위해 북한에 협력을 제안했고, 북한에 보낼 방역 물품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주에 "검토하고 알려주겠다"고 하고 아직 답이 없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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