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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로운 진행…이르면 오늘 인양 본격 시작

순조로운 진행…이르면 오늘 인양 본격 시작
입력 2019-06-10 06:05 | 수정 2019-06-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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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현지 시간으로 12일째, 이제 유람선 인양 준비작업이 거의 마무리가 됐습니다.

    ◀ 앵커 ▶

    유람선 인양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쯤 본격 시작될 예정입니다.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경재 기자, 지금까지 인양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제 뒤로 보이는 사고 지점 인근엔 대형크레인과 바지선들이 대기 중입니다.

    인양이 시작되면 크레인은 수면 2미터 아래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끌어올려 파란색 바지선 위에 올려놓게 됩니다.

    '수상' 인양 준비작업은 마무리됐고요.

    '수중'에서의 인양작업도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오늘까지 가장 두꺼운 22밀리미터짜리 쇠줄인 본 와이어 4개 가운데 3개가 배 밑으로 통과한 상태인데요.

    이곳 시간으로 내일 오전 진행 상황에 따라, 이르면 내일 오후, 한국 시간으로는 오늘 밤 인양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양 현장에선 우리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시신을 옮길 동선을 확인하는 등 20여 분 동안 인양 예행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선체 안에 있을지도 모르는 실종자 수습작업일 텐데,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크게 세 단계로 보시면 되는데요.

    우선 유람선이 수면에 떠오르면 인양을 멈춘 뒤 헝가리 대원이 창문으로 조타실에 들어가 아직 실종 상태인 헝가리인 선장을 찾습니다.

    다시 인양을 진행해 선체가 더 올라오면, 우리 대원들도 갑판에서 구조물을 제거하며 실종자 수색을 시작합니다.

    이후 양수기를 돌려 선체에 있는 물을 빼낸 뒤 양국 대원 4명이 선체 안에 있을지 모르는 실종자를 찾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견된 실종자들은 현장 요원들에 의해 수습된 뒤 경찰 보트로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지고요.

    유람선에 대한 추가 정밀수색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 앵커 ▶

    실종자들에 대한 장례 절차, 또 유족들에 대한 지원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헝가리에선 사고 사망자를 의무적으로 부검을 하지만, 이번 실종자들의 시신에 대해선 유족들의 의견에 따라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시신 4구가 화장 절차를 마쳤고, 시신 운구 등 유족이 희망하는 대로 장례 절차가 지원되고 있는데요.

    현재 유족 47명이 헝가리에서 사고 수습 현장을 지켜보는 가운데, 본격적인 인양을 앞두고 실종자 가족들이 추가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 ▶

    마지막으로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가 있는지 궁금한데 말이죠.

    ◀ 기자 ▶

    네,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저녁에 발견된 20대 한국인 여성 이후에 실종자가 발견된 장소를 중심으로 수색이 진행됐지만 아직까지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는 없습니다.

    이로써 한국인 탑승객 33명 중 사망자는 19명, 더 찾아야 할 실종자는 7명이 남았습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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