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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별세…文 "우리시대 민주주의자"

이희호 여사 별세…文 "우리시대 민주주의자"
입력 2019-06-11 06:08 | 수정 2019-06-1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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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어젯밤 향년 97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노환으로 건강이 악화돼 지난 3월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먼저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어젯밤 별세했습니다.

    고 이희호 여사는 1922년생으로 향년 97세입니다.

    차남 김홍업 전 의원과 삼남 김홍걸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 등 가족과 동교동계 측근들이 이 여사의 임종을 지켰습니다.

    이 여사는 지난 3월부터 노환에 따른 건강 악화로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최근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고 의식을 찾지 못하면서 가족들이 대기하고 의료진도 상황을 주시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성재/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
    "'고맙다. 존경한다. 사랑한다'는 그 (마지막 말) 속에서 여사님도 같이 찬송가를 따라 부르시면서 아주 편안하게 가셨어요."

    장례는 5일 동안 사회장으로 치러지며,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과 권노갑 민주평화당 상임고문이 장례위원장을 맡을 예정입니다.

    빈소는 오늘 중에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됩니다.

    발인은 금요일인 14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입니다.

    고 김 전 대통령의 아내이면서 여성운동가였던 고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애도의 메시지도 잇따랐습니다.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 여사는 정치인 김대중 대통령의 배우자, 영부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1세대 여성운동가"라며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신앙인이자 민주주의자였다"고 고인을 기렸습니다.

    민주평화당도 논평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 인생의 반려자를 넘어 독재 속에서 국민과 역사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지켜낸 정치적 동지로 자리했다"며 "이희호라는 이름은 항상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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