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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 연결 완료, 오후 1시 반 인양"

"크레인 연결 완료, 오후 1시 반 인양"
입력 2019-06-11 07:07 | 수정 2019-06-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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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침몰 유람선 인양을 위한 모든 준비가 마무리됐습니다.

    선체 인양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1시 30분쯤 시작될 예정입니다.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동경 기자, 이제 인양까지는 대략 6시간 반 정도 남은 거군요.

    ◀ 기자 ▶

    네, 이 같은 인양 사실이 알려지게 된 건 우리 정부 관계자가 약 한 2시간 전쯤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면서부터입니다.

    이곳 시간으로 내일 새벽 6시 30분, 한국시간으로는 오늘 오후 1시 반에 인양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늘 오후 헝가리 구조 당국이 "밤은 너무 어둡고, 대낮은 너무 더워 대원들이 기진맥진한다"며 "오전을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우리 정부도 새벽부터 시작할 경우, 비교적 날이 선선한 오전 시간 전부를 인양과 선체 수색에 쓸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곳에서는 인양 준비 작업이 다 끝난 상태여서 언제 인양을 시작한다 해도 이상할 건 없었습니다.

    오전에 선체를 감을 쇠줄 4개 가운데 난관이었던 마지막 한 줄을 결속하는 데 성공했고요.

    뒤이어 저녁 7시쯤에는 이 쇠줄을 크레인에 모두 걸면서 인양 준비 작업이 완료됐습니다.

    ◀ 앵커 ▶

    몇 시간 후면 인양이 시작되겠지만, 혹시 실종자 수색에서는 성과가 있었나요?

    ◀ 기자 ▶

    네, 긴급구조대는 구조대원 3명씩 탄 보트 2대와 헬기 3대를 동원해, 그동안 실종자가 많이 발견됐던 하류 방향 50킬로미터까지 구간을 수색했는데요.

    아쉽게도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은 없었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지난 8일 저녁, 20대 여성이 시신이 수습된 이후, 이틀째 추가 실종자 발견이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아직 남아 있는 7명의 실종자가 내일 인양 뒤 선체 수색 때 선실 안에서 발견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한 번 지켜봐야겠습니다.

    ◀ 앵커 ▶

    헝가리 현지에 있던 일부 희생자 가족과 생존자들이 국내로 돌아왔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동안 헝가리 부다페스트 현지에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 47명이 머물렀는데요.

    이 중 사망자 네 분의 유해와 유가족 9명, 그리고 7명의 생존자 가운데 2명이 한국 시간으로 어제 오전 인천 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여기에 인양 과정을 보기 위해 가족 4명이 한국에서 헝가리로 새로 오면서 현재 현지에는 가족 42명이 체류 중입니다.

    인양을 앞두고 머리기트 다리 주변엔 희생자를 추모하려는 헝가리 시민의 발길도 이어졌는데요.

    시민들은 다뉴브 강변에 꽃과 인형, 편지를 남기면서, 희생자들의 명복과 실종자들의 빠른 귀환을 빌었습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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