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박성호

美 "실무협상하고 싶다"…'제재 위반' 지적

美 "실무협상하고 싶다"…'제재 위반' 지적
입력 2019-06-13 06:05 | 수정 2019-06-13 06:18
재생목록
    ◀ 앵커 ▶

    미국과 북한이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갖은지 이제 1년이 지났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과 실무 협상을 계속할 의사가 있다며 대화 의지를 강조했지만, 한편으로는 유엔 안보리에 대북 제재 위반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대화와 압박을 함께 가져가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국무부는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김정은 위원장과 따뜻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한 것처럼, 미국은 북한과의 실무협상에 준비도 됐고 나설 뜻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모건 오르테이거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국무부는 북한과의 실무협상을 지속할 준비도 돼 있고, 그럴 의사도 있습니다."

    북한과의 협상이 성과를 볼 것이라고 낙관하면서도, 그러기 위해서는 대북 제재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침 오늘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과 만나 그런 미국의 입장을 공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은) 오늘 뉴욕에 있습니다. 유엔 관련 회동이 있고, 싱크탱크와 해외 인사들과 면담이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북한이 연간 정해진 50만 배럴의 석유 수입 한도를 초과했다며 79건의 대북제재 위반행위를 유엔에 통보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도 김정은 위원장한테 받은 편지 내용은 공개하진 않았지만 둘의 관계는 과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100년뒤 아니면 2주뒤든 언젠가 편지 내용을 알게 되겠죠. 누가 압니까? 하지만 아주 따뜻하고 좋은 편지였습니다. 고마운 일입니다."

    싱가포르 회담 1년을 맞은 미국은 현재의 상황관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북한과 대화를 원하지만 압박은 그대로라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