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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붉은 수돗물' 불만 폭발…긴급 재정지원

인천 '붉은 수돗물' 불만 폭발…긴급 재정지원
입력 2019-06-17 07:06 | 수정 2019-06-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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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붉은 수돗물' 사태가 20일 가까이 계속되면서 참다못한 주민 2천여 명이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 앵커 ▶

    정부는 특별 교부금을 지원해 '급식 중단 사태'를 해결하기로 했고, 인천시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 서구에서 시작된 붉은 수돗물 사태가 영종도에 이어 강화도까지 확산하자, 피해 지역 주민 2천여 명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인천시장과 인천 상수도사업본부장이 공개 사과하고, 보상 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민들은 특히 "수질엔 이상이 없다"는 시 당국의 섣부른 설명이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지운/인천 서구 주민]
    "영유아 애들은 그걸(붉은 수돗물)로 이유식도 해먹이고 그랬거든요. 응급실도 가고 구토에 설사에 장염 걸리고 이랬는데 이걸 어떻게 계속 먹으라고 할 수 있나…"

    이번 사태로 빵과 우유 등 대체 급식을 하고 있는 학교는 피해지역 195개 학교의 약 80%인 149곳에 달합니다.

    교육부는 급식 중단 사태부터 막겠다며 중앙 정부 차원의 지원에 나섰습니다.

    [유은혜/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피해학교의 원활한 급식 운영을 위해서 인천시교육청에 특별 교부금을 긴급 지원하고자 합니다."

    인천시는 지금까지 1천 71곳의 수질검사 결과 모두 환경부의 먹는 물 기준치에 적합했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정수기 필터가 붉게 변하는 등 믿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붉은 수돗물 현상으로 하루 평균 700건 이상 민원이 들어오지만, 인천시 측은 대책은커녕 정확한 원인조차 찾아내지 못하는 상황.

    박남춘 인천시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과 대책을 밝힐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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