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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안동에 우박 '우수수'…1천ha 피해 속출

청송·안동에 우박 '우수수'…1천ha 피해 속출
입력 2019-06-17 07:35 | 수정 2019-06-1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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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과로 유명한 경북 청송 일대에 난데없는 우박이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30분 넘게 내린 우박으로 사과 열매가 깨지고 패이는 등 1천 헥타르 넘는 과수 면적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홍석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세차게 내리는 비 사이로 손톱 만한 우박들이 쏟아집니다.

    멈췄다 내렸다 반복하길 여러 차례, 우박은 40여 분 간 계속됐습니다.

    날이 밝자 드러난 사과밭은 쑥대밭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잎사귀에는 구멍이 뚫렸고, 갓 자라기 시작한 사과 열매는 움푹 패거나 멍 투성이가 됐습니다.

    [박용달/청송군 현서면 두현리 이장]
    "우박 맞아도 이번처럼 많이 맞기는 처음입니다. (저녁) 9시까지 우박이 들이붓는데 양쪽 손에 한가득 되도록 (왔습니다)."

    최대 2센티미터 지름의 우박이 내린 곳은 청송과 안동, 의성 등 경북지역 7개 시군으로, 피해 면적만 1천 300 헥타르 가깝습니다.

    특히 사과 주산지인 청송군의 경우 8백 헥타르 넘게 피해를 봐, 농가들은 날벼락을 맞은 셈이 됐습니다.

    [김봉규/청송군 귀농인]
    "사과 밭에 가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거의 100% 가깝게 피해를 입어서, 앞으로 판로도 문제이고…"

    경북 지역에선 지난 2017년에도 네 차례 우박이 내려 사상 최대인 6천 헥타르의 농작물이 피해를 본 바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사과 외에도 고추나 자두, 복숭아 같은 작물들도 다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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