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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화 재개 움직임에 맞물린 방북…속내는?

北 대화 재개 움직임에 맞물린 방북…속내는?
입력 2019-06-18 06:05 | 수정 2019-06-1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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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진핑 주석의 전격적인 방북은 최근 북한의 대화 재개 움직임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방북이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핵 협상에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이호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시진핑 주석의 방북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등 북한의 최근 움직임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미국과의 대화 재개에 앞서 시 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비핵화 방안에 대한 중국의 지지를 얻고, 협상력을 키우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으로선 '14년 만의 중국 최고지도자 방문'이라는 성과를 통해 대내적으로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중국의 경제적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으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입장에선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 한반도 문제의 중재자 역할을 과시하며, 미국과의 무역 갈등 속에 자신들의 입지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즉각 환영 입장을 내놨습니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이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조기 재개와 이를 통한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고 대변인은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시 주석의 방한 계획은 없으며, 다음주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때 한중 정상이 만나기로 합의하고, 일정을 협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의 방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트럼프 대통령 방한 전 남북정상회담의 전망은 불투명해졌습니다.

    정부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속 노력하겠단 입장이지만, 북중 정상회담 이후 바로 북미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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