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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중인 北·中…美 '최악 인신매매국' 지정

정상회담 중인 北·中…美 '최악 인신매매국' 지정
입력 2019-06-21 06:05 | 수정 2019-06-2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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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국무부가 북한과 중국 등 21개 나라를 '최악의 인신매매국가'로 지정했습니다.

    예정된 일정이라고는 하지만, 북중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발표된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국무부가 2019년 인신매매 실태보고서를 통해 모두 21개 나라를 최하위 등급인 3등급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이란, 시리아, 베네수엘라 등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최하위로 분류됐고, 사우디 아라비아와 쿠바 등이 새로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북한은 17년 연속, 중국은 3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국가로 지정됐습니다.

    보고서는 북한 정권이 아동을 포함한 주민들을 집단으로 동원해 강제노동이나 수용소 훈련, 해외 노동자 파견 등을 통해 국가 주도의 인신매매를 자행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 정권이 '강제노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범죄 행위에 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북한 정권은 주민들에게 국내외에서 강제노동을 시키고 그 수익금을 범죄 행위의 자금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범죄 행위'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강제노동으로 인한 수입이 핵이나 미사일 개발 등으로 전용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부는 187개 국가의 인신매매 실태를 평가한 뒤 해마다 발표하고 있으며, 한국은 올해까지 17년 연속 1등급으로 분류됐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인신매매란 성매매는 물론,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강제 노동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국무부의 인신매매 보고서는 평양에서 북중 정상회담이 개최된 가운데 발표됐습니다.

    사전에 예정된 발표였다고 해도 북한과 중국이 인권 문제에 민감하다는 걸 알면서도 굳이 연기하지 않은 건 눈여겨 볼만 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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