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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무인기 격추…트럼프 "큰 실수 했다"

이란, 美 무인기 격추…트럼프 "큰 실수 했다"
입력 2019-06-21 06:13 | 수정 2019-06-2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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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란이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며 어제 미군의 드론, 정찰용 무인기를 격추하면서 미국과 이란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큰 실수를 했다면서도 의도적이지 않은 누군가의 실수로 보인다며 대응 수위를 낮췄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순간적으로 번쩍하는 섬광이 포착됐습니다.

    미군은 바로 이 장면이 무인 정찰기가 격추된 직후 연기가 나는 모습이라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근처의 자국내 영공에서 간첩활동을 하던 드론을 파괴했다고 했지만, 미군은 이란 해안에서 34 킬로미터 떨어진 국제공역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큰 실수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란이 큰 실수를 했습니다. 이 드론은 국제공역에 있었습니다. 모두 과학적으로 분명히 기록돼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의도적이지 않은 누군가 어리석은 사람의 실수인 것 같다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의도적이었다고 믿기는 어렵습니다. 누군가 느슨하고 멍청한 사람이 저지른 것 같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 새로운 침략을 유엔에 회부해 미국의 거짓말을 입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미국이 이란에 무력을 사용한다면 이란이 극단적 선택을 해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마크롱 프랑스 대동령은 긴장 완화를 위해 외교안보비서관을 이란에 급파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충돌 우려에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5.4% 오르는 등 국제유가도 급등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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