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김지경
'임금 차별' 사과 대신 "터무니없는 비난"
'임금 차별' 사과 대신 "터무니없는 비난"
입력
2019-06-21 06:21
|
수정 2019-06-2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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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외국인 임금 차별 논란에 휩싸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진의를 왜곡한 "터무니없는 비난"이라며 사과가 아닌 반박에 나섰습니다.
여야 4당은 한마디로 "무지의 소치"라며 더 거센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김지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외국인 노동자 임금 차별 발언으로 호된 비판을 받은 황교안 대표가 반박에 나섰습니다.
자신은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지적한 것이라며, 외국인 노동자들은 숙박비까지 줘야 해 기업이 더 어렵다는 걸 강조했다는 겁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문제를 지적했더니, 일부에서는 차별이니 혐오니 정말 터무니없는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라에 기여한게 없는 외국인에게 같은 임금을 주는 건 불공정하다"는 발언이 유효한지 묻자 즉답을 피했습니다.
("외국인이 기여한 게 없다는 건 맞는 건가요?")
"그건 뭐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인데, 그것보다는 기본적으로 최저임금 산정기준을 적정화 해야겠다…"
여야 4당의 비난은 더 거세졌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내뱉은 말을 수습하려다 보니까 '애초에 그런 뜻이 아니고요, ILO 협약을 부정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요' (하다가) 이제 최저임금 산입법까지 얘기하는 것 아닙니까."
임금은 노동의 대가라는 경제원칙에서 국적에 따른 차별 금지라는 근로기준법까지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채이배/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
"무지의 소치입니다. 법무부장관에 국무총리·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하신 분이 우리나라 근로기준법도, 국제노동기구 협약도 모르셨다니 제가 다 부끄럽습니다."
민주평화당은 국가에 기여한게 없어 외국인을 차별해야 한다면 정치발전에 기여한 바 없는 한국당 의원부터 세비를 반납하라고 꼬집었습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도 내외국인 임금차별은 잘못된 국수주의 정책이라며, 과거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서독, 중동에 나가던 시절을 생각해야 한다고 비난에 가세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외국인 임금 차별 논란에 휩싸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진의를 왜곡한 "터무니없는 비난"이라며 사과가 아닌 반박에 나섰습니다.
여야 4당은 한마디로 "무지의 소치"라며 더 거센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김지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외국인 노동자 임금 차별 발언으로 호된 비판을 받은 황교안 대표가 반박에 나섰습니다.
자신은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지적한 것이라며, 외국인 노동자들은 숙박비까지 줘야 해 기업이 더 어렵다는 걸 강조했다는 겁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문제를 지적했더니, 일부에서는 차별이니 혐오니 정말 터무니없는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라에 기여한게 없는 외국인에게 같은 임금을 주는 건 불공정하다"는 발언이 유효한지 묻자 즉답을 피했습니다.
("외국인이 기여한 게 없다는 건 맞는 건가요?")
"그건 뭐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인데, 그것보다는 기본적으로 최저임금 산정기준을 적정화 해야겠다…"
여야 4당의 비난은 더 거세졌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내뱉은 말을 수습하려다 보니까 '애초에 그런 뜻이 아니고요, ILO 협약을 부정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요' (하다가) 이제 최저임금 산입법까지 얘기하는 것 아닙니까."
임금은 노동의 대가라는 경제원칙에서 국적에 따른 차별 금지라는 근로기준법까지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채이배/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
"무지의 소치입니다. 법무부장관에 국무총리·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하신 분이 우리나라 근로기준법도, 국제노동기구 협약도 모르셨다니 제가 다 부끄럽습니다."
민주평화당은 국가에 기여한게 없어 외국인을 차별해야 한다면 정치발전에 기여한 바 없는 한국당 의원부터 세비를 반납하라고 꼬집었습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도 내외국인 임금차별은 잘못된 국수주의 정책이라며, 과거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서독, 중동에 나가던 시절을 생각해야 한다고 비난에 가세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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