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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가 있어라"…빅뱅 탑 사건도 은폐 의혹

"미국 나가 있어라"…빅뱅 탑 사건도 은폐 의혹
입력 2019-06-21 06:45 | 수정 2019-06-2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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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수 비아이의 마약 사실을 은폐하려고 양현석 당시 YG 대표가 한서희 씨를 협박했다는 의혹, 최근 보도해드렸는데요.

    또다른 소속 가수인 빅뱅 탑의 대마초 흡연 사건 때도 YG가 한 씨를 미국으로 보내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YG 소속인 빅뱅의 탑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지난 2017년 6월,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주진화/당시 서울경찰청 마약수사계장 (2017년 6월)]
    "공범이 진술을 해준 겁니다. 작년(2016년) 10월에 만나서 함께 대마를 피웠다."

    경찰이 거론한 공범은 바로 가수 연습생이던 한서희 씨입니다.

    그런데 탑의 대마초 혐의가 드러나기 전 YG 측이 한 씨를 해외로 빼돌려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017년, 한 씨가 서울청 마약수사계에서 진술한 내용입니다.

    한 씨의 소속사 대표가 자신을 불러 "YG에서 외국에 나가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고 그 이후 출국을 재촉했다는 겁니다.

    실제 한 씨는 그해 12월 9일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한 씨는 또 "원래 한 달 정도 미국에 머물 계획이었지만 회사 대표가 한 두 달 더 쉬다 오라고 했다"며 "탑이 군대에 들어가면 귀국시키려 한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탑은 한 씨가 미국에 체류하던 2017년 2월, 의무경찰에 입대했습니다.

    YG가 소속 가수의 대마초 흡연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공범을 해외로 빼돌리고 탑을 입대시켰다는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한 씨의 진술에 따르면, 당시 YG측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비아이' 수사 때와 마찬가지로 검찰과 경찰은 또 YG측의 범인 도피 의혹에 대해선 수사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양 전 사장은 입장문을 내고 "모든 의혹은 일방적인 주장일뿐 사실이 아니"라며 "계속되는 거짓 주장과 의혹에 대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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